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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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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풍경

해도 뜨기 전
인적 드문 동네의 새벽 거리에
아직 어딘가 모를 단잠에 빠져있을 이른 시간에

일찍이 새로운 아침을 열며
분주히 일터로 향하는 아버지들
졸린 눈을 비비며 무거운 걸음으로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과
한가로이 산책하는
걸음이 느린 할아버지들

이 모든 풍경이 편안하고 조용한 가운데
동쪽 산기슭으로부터
서서히 비추어 오는 붉은 빛
마치 하나의 잠든 생명을 깨우는 듯
어두운 거리를 밝히며
또다시 짧았던 여름날의 새벽은 지나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이들에게
기상 소리와 같은 강한 빛을 비추어
하루를 준비하라 합니다....
또한 나에게도 어두었던 어제를 잊고
밝은 오늘 하루를 준비하라는 듯
귓가에 다가와 조용히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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