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이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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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봄 바람도
내겐
그것도 아픔이리...
아픔이리...
당신 몰래 커버린 욕심은
허리를 휘게 하고
몸감아 올린 넝쿨은
비틀듯 죄여와
약간의 미동도
허락하지 않는다
손 끝
느껴지는
가시를 만지며
운명을 탓하리...
가시를 이해하리...
떠나보낼 이 없고
다가오는 이 없다
바람을 타고 스치듯이
그저 스치듯
인파와 부츠
빨간 창 넘어로
노란 얼굴이여
현명한 그림자여
나의 단 하나의 의미여
나의 마음의 피사체여
내 기다리리
나를 이해하는 피사체여
당신의 고애
내 입맞추리
당신의 피가 역류하여
나의 멍에를 나누리
카타르시스!
열매를 맺고
나의 몫을 남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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