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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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 훌쩍 넘은 나의 마른 눈 속에
아직은 물이 남아 있었다는걸 알게해준
한 여자가 서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이 세상에 아직 내가 할일이 많다는걸 알게해준
한 여자가 서있습니다
50kg이 넘는 무게를 업고 계단을 오르내려도
하나도 무겁지 않다는걸 알게해준
한 여자가 서있습니다
그녀 몸에 닿으면 하찮는 반지, 발찌 마저도
너무나 눈이 부신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한 여자가 서있습니다
이 세상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나에겐 더이상 살의미가 없다는걸 알게해준
한 여자가 서있습니다
술은 아무리 마셔도
죽지않는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한 여자가 뒤돌아 서있습니다
그녀앞에 다른한 사람이 있습니다
참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마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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