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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이젤이란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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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이란 물건은....

이젤이란 물건은....
어느 미술가의 소망을 그 소박한 꿈을 지탱해주는 물건
하나의 그림 그 속에 담긴 자그만한 희망을 받쳐주던 물건이야
그런 물건이 내게는
너를 처음 알게 해준
너의 맑은 웃음을 내게 보여주도록 했어
내가 너의 이젤을 실수로 스러뜨릴때
너무나도 미안해서 안절부절 하던 내게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어 주었던 너
그렇게 너에게 빠져 들었고
마침내 널 사랑하기까지에 이르렀어
하지만 널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하더라
그 이젤이라는 물건은
항상 너의 모습을 가리고 있었어
마치 벽을 쌓아 둔 것처럼....
좀 더 널 보고 싶었는데
이젤이란 물건
이제는 내게 멀어져 버린 널 기억하게 해
그래서 그 물건이 이제는 싫어지고 있어
내게서 사랑 알게 해준 고마운 물건이였는데
지금은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물건 되어 버렸잖아
그래서 더 슬퍼져
지금 널 가리는 것은 이젤이 아닌데
왠지 다시는 그 물건 보기 싫어져
이젤아 미안해....
너가 그 사람 알게 해 주었는데 이렇게 외면하는구나
그 사람이 날 외면했 듯 나도 이렇게 널 외면하게 되는구나
이젠 내 추억 가져가 주렴
그동안 좋은 추억 빌려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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