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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김영재-물푸레나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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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사랑

김영재


너, 멀리 길 떠나고 나는 온종일 비에 젖는다
물가에 앉으면 물이 되고
숲속 거닐면 푸른 잎으로 흔들리던 너

비오는 강가에 앉아
흐르는 사랑을 만진다

너 없는 시간에 물속에 손을 담그면
하늘이 시리게 내려와
파랗게 베어든다

내 몸이 자꾸 서럽게
물푸레나무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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