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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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웅크린 채
갸르릉 소리를 내며..
고요라는 고요는 모두 가진듯
존재하는 것은 자신뿐인 양
내 앞에서 잠을 자고 있다.
억지로 깨워서 놀려주고 싶을만큼
사랑스러운... 작은연인
작게 내뱉는 웃음이 두렵다..
좋아한다는 중얼거림도 두렵다..
너에게 이미 모든걸 들켜버렸기에..
난 말할 수 없다...
난 기다릴 수 없다...
살며시 다가서면...
뒷걸음 치는 작은 망설임...
살짝 품에 안으면...
뿌리치는 깊은 반항...
너의 몸짓 하나하나는
나의 심장 하나하나를 흥분시킨다.
너는 고양이
너는 작은연인
난 말할 수 없다...
난 기다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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