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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새벽을 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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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깨어나라."
하고 소리친다.
아무도 깨지 않은 잔잔한 물결 위로

그들의 가슴에는
떠오르는 뜨거움이 잇고
그들의 눈에는
어둠을 비추는 밝음이 있다.

큰 가슴에 눌린 혈(血)을 토해내고
거친 손에 쥐인 생의 연장으로
멈춤의 시간을 사리 우는 그들은
낙락(落落)한 사람들을 넌출지게 하려
짭짤한 습기를 머금으며
상기된 하늘을 향해 솟구치듯 소리친다.

감탄사로도 모자랄 그들!
그들의 모습은 황홀한 고달픔이요, 괴로운 쾌락이다.

백지 같은 숨소리도 들릴 시간에
무거워진 눈꺼풀을 끌어올리며
희생의 피를 내 쏟는 그들은
오늘도 빛을 안고 세상에 소리친다.
"깨어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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