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훗날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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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를 믿어주었더라면
하루하루를 잘게 나누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헌납으로
채우며 살았을 것이다
그 사람이 지금 내 곁에 있다면
더는 투정부리지 않고
불평없이 그의 말을 따르며
다시는 떠나보내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 사람이 홀로 있을 때
몰래 다가가
그의 허한 마음을
정다운 종달새처럼
채워주었을 것이며
그가 맘상해 할때
나의 모든 말초신경의
느낌까지 동원하여
그의 고통을 느끼고 나누려 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바쁘고 지쳐 있을 때
단지 잠깐 찾아가
자판기의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내 마음을
조금만 비추고
응원을 아끼지 않고
돌아오곤 했을 것이다
그가 방황할때
그의 뒷모습을 보며
중심을 여기라고 소리쳐
그를 잡아주고 그를 향해 달려가
힘껏 껴안아 주었을 것이다

그를 안아주지 못했다
그를 홀로 두었다..



다시 기회가 올수 없는
엄정한 시간의 논리 위에 세워져 있지만
마음만이라도 그에게 해주고픈
일들이 너무도 많다
생각으로도 행복하고,

슬프다..



***rolia.withyo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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