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불륜 (야한가요??그런의도는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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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날 오존 싱그러운 내음이 창으로 스며들고
서로의 허물과 껍질을 하나씩 벗기는 두 개체
떨리는 손으로 부끄러운 몸뚱이를 더듬는다
비오는 날의 분위기는 흥분을 고조시키기에 알맞다
축축해진 풍만한 굴곡을 각자의 손길에
적당히 맡겨두고 자신의 흥분과 타협한다
흥건해진 욕구가 빳빳하게 섰다
아무렇게나 뒤엉켜 나누는 질펀한 밀회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정해졌는가
그 무엇을 지켜내기 위해 본능을 억압하는가
극에 달한 쾌락은 불온함을 부추긴다
하나의 완성된 노래가 되어 은은하게 울리는
서로의 은밀한 절규를 들어보거라
나는 허구한 날 불륜을 꿈꾼다
어떤 것들과의 성교도 나쁘지 않다
이미 세상에는 불온함이 사라졌다
어제는 저것과 오늘은 이것과의 무절제한 불륜
행위 끝에서 시원하게 뿌리는 정제된 빗물


눈물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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