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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버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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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나무


버들나무에는 달빛이 숨어산다

목메단 처녀하나 가슴에 품은듯한

버들나무에는 바람이 숨어산다

나는 오늘저녁
길다란 버들나무 가지에 목을 메달고
종아리가 하얀 처녀와 얘길 나눈다

버들나무 잎새마다 매달린 끝없는 전설

그 전설 전설마다

달빛이 스며든다

바람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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