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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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몰랐어.
내가 어땠는지..
니 앞에서 내가 어땠는지..
더럽고 구차하고 쓰레기 같은 내 모습이..
너무나도 작은 내 모습이..
니 앞에서 어땠는지 넌 몰랐어.
넌 하얀 아이었으니까.
누구보다도 하얗고 순수했고.. 투명했고..
만지면 부숴져버리는..
넌 물방울이었으니까...
너라는 사람으로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넌 몰랐어.
바람에 날리는 엷은 머리카락도..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향기도..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무언지...
속으론 붙잡고 있으면서 가버리라고 되뇌이고 있는 내가 왜 이러는지..
넌...
정말 몰랐을거야.
바라지 않아.
그렇다고 깨끗해질 나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럽혀질 너도 아니고..
깨끗하다면 그건 내가 아니고..
더럽다면 그건.. 니가 아닐테니까...
바라지 않겠어.
바라지 않을게..
말하지 못할 거야..
지금도 웃기만 하는 널..
날 모르고 그저 투명한 널..
어차피 난 어쩌지 못해.
난 자격이 없는거야..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자격이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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