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말하지 못한 사랑...
copy url주소복사



넌 몰랐어.

내가 어땠는지..

니 앞에서 내가 어땠는지..


더럽고 구차하고 쓰레기 같은 내 모습이..

너무나도 작은 내 모습이..

니 앞에서 어땠는지 넌 몰랐어.



넌 하얀 아이었으니까.

누구보다도 하얗고 순수했고.. 투명했고..

만지면 부숴져버리는..

넌 물방울이었으니까...



너라는 사람으로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넌 몰랐어.


바람에 날리는 엷은 머리카락도..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향기도..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무언지...

속으론 붙잡고 있으면서 가버리라고 되뇌이고 있는 내가 왜 이러는지..


넌...


정말 몰랐을거야.



바라지 않아.

그렇다고 깨끗해질 나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럽혀질 너도 아니고..

깨끗하다면 그건 내가 아니고..

더럽다면 그건.. 니가 아닐테니까...






바라지 않겠어.

바라지 않을게..




말하지 못할 거야..


지금도 웃기만 하는 널..

날 모르고 그저 투명한 널..


어차피 난 어쩌지 못해.



난 자격이 없는거야..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자격이 없는거야..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