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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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였음 더 좋겠지만
빗이며 거울이며 머리핀이며 펼쳐놓고
고만고만한 이웃들 쳐다보는
눈망울 있어
나 애틋하고
물안개 서린
구름다리 아닐지라도
마음과 마음이 부대끼고
이전에 본 듯한
먼 훗날에 보고픈 얼굴드로
설레임 있고
오늘은 비가 오고
내일은 눈이 오고
바람불어 시린날도
한결같은 이도 있어
또한 애달픈
오늘 이 아침
어제 그 시간일지라도
세상엔 너무나 많은
사람있어
서른 여섯 계단 저편
나와 함께
이 계단 세고 있을 이
그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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