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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고 백 - 네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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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사랑해서 이렇게 슬픈가?
밤마다 깨어보면, 항상 그 집앞에서
하얀 새벽을 만난다.
그리고 돌아온다. 무료한 하루살이를
꿈꾸면서 ...
분명한 의식은 늪속을 휘젓고
모든 것에 엉켜서 떨어지고 싶지 않다.

일기장에는 어제의 몽유병을 확실히
적어 놓았다.
- 그를 찾아서 갈 것이다. 가야만 한다.
쿡쿡 가시로 짖이기며 즐거워 하는
이 악마를 따라서 가야 한다.
왜, 그는 항상 떠나지 않고
밤마다 영혼으로 부르는가?
적어도 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무언의 힘으로 내려 누른다.

잠을 자야 한다.
지금은 충분한 잠이 제일이다.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말할 수 없다면,
그것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내가 더욱 사랑하는 것이 슬픈 것이다.
영원히 사랑 받을 수 없는 그 괴리감이
손바닥으로 뺨을 후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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