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을 듣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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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억이 가득한 길을
호젓한 기분으로 거니는 것은
혹여 그대 올까
아침부터 잔잔하지 못하는 나는
용서하고 싶은 거다
그리하여 다시 그대를 두고 싶은 거다
사랑한다면 떠나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사랑에 능숙한 사람들의 충고쯤은
가볍게 웃어넘기고
다시 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을 듣고 싶은 거다
그러나 머뭇거리는건
두려움이다
설령 그대 다시 온다하여도
홀로지낸 시간들의 고독이
그대에게 들킬세라 두려운거다
그리하여 다시
그대가 없는 밤을 보내야할까
그로인한 절망으로 또 나를 내버려둘까
그런것들이 또 두려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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