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날개를 잃어버린 천사를 보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날개를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그 날개 때문에 하늘나라도 돌아가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나는 왠지 그 천사의 잃어버린 날개를 되찾아 주

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천사에게 날개를 찾아 주기 위해.......

드디어 천사의 잃어버린 날개를 찾은 거죠.

잃어버린 날개를 찾게 되자 천사는

내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돌아갔습

니다.


그런데 왠지 너무 슬퍼졌습니다.

천사를 위해 난 날개를 찾긴 했지만

천사가 이런말을 해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습

니다.


"이 날개는 예전의 나의 날개가 아닌것 같아요.

아니, 예전과 달리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는것

같아요.

내게는 그 마음이 너무나 무거워

날개를 달고도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가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당신과 이곳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나는 정말

천사가 이런 말을 해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습

니다.


함께 할수 없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조금씩 흔들리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당신이 왠지 나의 인연인것 같다는 생각에......

주제:[(詩)사랑] 하**이**님의 글, 작성일 : 2000-08-18 00:00 조회수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