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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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게 젖어오는 그리움은
하나씩 하나씩 나를 허물며 간다.
송두리채 삼키지도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그리움에
스러지는 나를 어쩌지 못하고
그냥 내어 던지며 씻겨 내린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비집고 파고드는 그리움도
살가르며 헤집던 기운도
썰물처럼 빠져나간 즈음에
오늘도 나는 저물어가는 태양
그 빗기는 노을에 나를 태운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다 스러지고 다 허물어졌을 나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것은
님을 향한 이 그리움...
아직도 숨쉬고 있는 까닭은
내일 다시 올 이 그리움때문이다.
사랑이여,
오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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