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내 먼저 이별을 말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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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게
먼저 이별을 말하기 전에
내 먼저 이별을 말하고 싶네
그대 만날 적마다
마음속은 자꾸
그렇게 말하라 하지만
입에서 맴도는 말
사랑해, 너를
가슴이 부서지네

이별에 대한 예감에
턱, 숨이 막히고
아직 때가 아닌 안녕이라는 말이
안개처럼 내 혀에서 풀어질 때
가슴마저 풀어지고
모든 사물의 윤곽이 흐려지네

그대 내게 먼저
이별을 고하기 전에
내 그대에게 먼저
이별을 고하고 싶네
그대가 고하는 이별의 말 듣는다면
난 그대 앞에서
푹, 꺼져버릴 테니까

나의 존재 무의미해지고
그대 앞에서
투명인간처럼 없어져 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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