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sand Cra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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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천마리학
기운이 없이
먼하늘만 바라보게 되는
그런 긴 하루에
곱게 접히는 한마리, 한마리
흙탕물이 튀어
하얀 원피스 얼룩진 듯
구겨진 그런 날에도
살포시 접히는 한마리, 한마리
많은 길들이 내 앞에서
나를 어지럽게 하는
이 불투명한 세상에서
한가지.. 분명하게
내가 해야할 일..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다
누구보다--
그대에게
줄수 없을 만큼의
힘겨운 순간에도
나는 샘솟아 그대와
나눌 것...
우리 사랑을..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과
그 안에 어지러울 수 있다는
작은 진리를 깨달아가는
이십대..
그래도 나는 그대를 향해
정신을 모으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다
오늘도 하얗게 접히는
천마리학
그대에게 조용히 날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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