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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의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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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카타르시스



화분에 씨앗을 심지 마오
작은 세상에 숨어 살아야 하는
그 운명이 가혹하니
화분엔 씨앗을 심지 마오

언젠가 싹이 돋고 줄기가 나면
쓰라린 두 눈으로 지켜보는
정원사의 심정 알겠소만
그 꽃의 자태가 아름답지 못하니
화분엔 씨앗을 심지 마오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들판에 내버려두오
그 씨앗이 자라든 말든
상관 말고 내버려두오
아무도 없는
그래서 아픔도 외로움도 그리움도 알지 못하게
살려면 그런 모습으로 살게 내버려두오
알지 못하는 것이 때론
신이 주신 축복일 수도 있으니
작은 화분에 심을 바옌
무의 바닥에 숨겨 두고 떠나시구려
버린 흔적도 남아 있지 않게
조심스레 떠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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