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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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1.
사랑은 가슴 가장 깊은 골짜기의 인내에서 나는 눈물로
상대방의 감출 수 없는 가장 흉한 상처를 닦아내는 일이다.
때론 그 상처를 치료하다 되려 자신이 상처를 입아야 하는 수도 있으며,
그런 상처를 입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2.
상처를 입고 또 입어 가슴 속엔 모진 한숨만이 남고
잿더미로 변한 사랑 속에서 자신을 다시 찾기란
먼길을 떠나야 하는 사람처럼 막막하고 두려운 것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사랑의 영원성을 믿는 순수한 마음이
두려움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3.
하지만 이젠 목련 꽃잎에 사랑을 적어 보낸다.
내일이면 시들어 질 것을 알면서도 꽃잎에 전하는 이유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사랑이 그대 가슴 속에서 이 꽃처럼 시들어버린다 해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었음을 고백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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