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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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비가 내린다.
내마음에
당신이란 이름의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 흐르는 곳이
시멘트 딱딱히 굳은 도시가 아니였다면
이비는 머물수는 있으리
저토록 하염없이 흐르고만 있는
빗물들은 지금 가는 곳이 깊고
어두운 하수구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 걸까!
창녀의 자궁을 헤메야 하는
이별 가득한 두려움만이라도 없었다면
소나기 쯤은 종일이라도 맞겠지만
굳이, 이렇게 우산밑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망각의 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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