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강가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향기로운
꽃의 숨결들이 바람에 타고와
어느덧 당신의 내음으로 새겨졌습니다.

구름의 풍성함이 당신의 머리결을 쓰다듬고
태양의 따스함이 당신 가슴 속에 파고들어
내 자리의 양기를 북돋아 줍니다.

별의 반짝임이 당신의 눈속으로 숨어들고
앵두의 붉고 탐스러움이 당신의 입술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전해져
그대는 더욱 더 아름다운
나만의 물빛이 됩니다.

주제:[(詩)사랑] 이**호**님의 글, 작성일 : 2000-07-18 00:00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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