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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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잠기는 그대의 영혼은
블론즈 조각처럼 뇌리에 새겨지고
하늘 저편 날고 있는 사막의 금빛 모래만큼
수많은 괴로움 가슴 곳 곳에 뿌려졌네
그대 만날 날을 하나 하나 손꼽을 때 마다
손마디 마디 솟아나는 그리움
천길 만길 가라앉는 강철의 사늘함에
나의 영혼은 얼어버렸고
바다건너 어딘가로 손짓하는 뜨거운 시선은
말라 버린지 오래다
비록 육체는 내가 가야할 길을
그대가 먼저 갔지만
내 마음은 이미 그대보다 먼저 간 것임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
흐르는 눈물조차 저 바다와 같아
더 이상 울지 못하는 내 마음은
바다에 스며드는 달빛이 너무 부러워
훌쩍 따라가고 싶지만
몸은 이미 굳어버렸네
하지만 그대여 잠시만 기다리렴 !
이 몸이 풀리고 그리움이 사라질 때면
이미 그대 곁에 늘 있으리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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