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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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울먹이며
성낸 파도를 토해낸다
항구의 선착장에 메달 린 침묵은
일시나마 요동치며
혼돈 속으로 숨어든다
날리고 부서지고 깨지는
선착장
고요는 흔들리는 통통배 한 척에
잠깐동안 몸을 숨긴다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흔들어도
물러서지 않는다
알고 있다
네 얼굴이 험상 굳게 드러나도
네 마음이 표독스럽다해도
나는 너를 용서한다는 것을
그리고
선착장은 결코 울먹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혼돈은
썰물처럼 오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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