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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영혼의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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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부름



혼아
혼아
돌아와 다오
내방에 불을 밝혀다오
아궁이에 혼불을 짚어다오

너 떠난 집
잡초만 무성하고
굳게 닫힌 문
인적마저 들리지 않는구나
너 혼자라도 좋으니
저녁이면
잠들기만이라도 해다오

지붕 위에 잡초
무너져 내린 석가래
구멍 뚫린 문풍지
네 없는 집에는
어느 하나라도 온전한 것이 없구나

덩그렇게
집 한 채 있은 들 무엇하리
네 없는 집
흉측스럽기가 그지없다
돌아와 다오
네 집이 다 허물어지기 전에
돌아와 다오

그대만 있으면
초가삼간이라도
사랑의 혼불을 짚이면
삼층누각
부럽지 않게 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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