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밤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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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욱은 옹기 종기 몇가구 되지 않는 촌마을에서 태어나 그 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도시로 정착을 한 뒤로 부터 현대 문명의 척도처럼 고층 빌딩이 가득찬 거리에 서 있을때면 늘상 현기증을 느꼈다.그런 동욱이는 그동안 꾸준히 저축한 돈으로 도시 근교에 새로 신축한 건물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짐정리를 대충하고 자리를 펴고 누웠다.따스한 물도 빨간 표시가 되어 있는 손잡이만 올리면 나오는 좋은세상이다. 마음만 평온하게 가지고 산다면 더없이 천국 같은 세상이라고 동욱은 생각했다.
이른 봄 날씨인데도 손가락으로 버턴만 몇개 누르니 따스한 공기가 방안 가득했다.잠자리가 바꿔서 그런지 동욱은 잠이 잘 오지 않았다.눈을 감고 멍하니 잠을 청하다가,문득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생각 하나가 떠올라 살며시 미소 짓더니 이내 깔깔 거리며 미친사람 처럼 웃는다.
그날도 유난히 추운 늦 겨울이였다.
동욱이가족은 할머니,부모님,그리고 남3녀의 자식까지 다복한 가정이였다.그러나 모두 직장이나 유학(遊學)으로 모두 외지에 나가 살았고,집에는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동욱이(12살)랑 동생 동호(살)밖에 없었다.저녁을 먹고,티비를 보다가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작은방에는 부모님이 자고,큰방에는 할머니와 동욱 형제가 잤다.
옹기종기 이불을 디집어 쓰구 누웠다.창문 사이로 겨울 찬바람이 셍셍 불고 창문을 덜컹거리게 햇다.편하게 잠을 자던 동욱이가 싸늘한 방 공기에 잠을 깻다.어제 저녁상에서 동생이 간밤에 추웠노라고 말해서 동욱은 평소 보다 군불을 오래 지폈는데,아궁이가 잘못 된것 같다.
그래도 할머니가 누우신 자리는 아래목이라 덜하였지만 두형제가 자는 쪽은 온기가 어디를 외출 했는지 냉방이다.
동욱은 몸을 더 움추려 이불을 빠짝 안고 잠을 청하려는 찰나,동생 동호의 손이 동욱의 겉옷을 헤집고 배위로 파고 들었다.늘상 동호의 잠버릇이다.옆사람의 배에 손을 얹어야 잠이오나보다,,,근데 동호의 모습을 보니 추운지 몸을 움추려 새우잠을 자는게 아닌가?
그것을 본 동욱은 이불을 더 껴 덮어 주고 자신도 고개까지 이불속에 파묻었다.동욱이 눈에는 동생이 많이 추워 보였다.문득 이불속에서 자신의 입김이 모닥불처럼 따스 하게 느껴졌다.동욱은 입김을 이불속으로 마구 불어 넣었다.그러면 동생이 따스해 하리란 어린 마음으로,,,
언제까지 그렇게 했는지 시간을 알수 없으나 동욱도 스르륵 같이 잠이들었다.
아침이 되자,동욱은 화장실에서 부시시한 얼굴로 나오는 동호를 보았다.
`간밤에 안 춥더나~`
동욱이가 동생 동호에게 물었다.
`아니 별로 안춥던데,히야는 춥더나~?
대답 대신 동욱은 뭔지는 모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살며시 미소로 답해 주었다.
훔,,어린시절에 있엇던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나서함 적어 봤습니다.
소설축에도 못끼지만 산문은 첨이네요,,평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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