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약속의 존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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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그리고 그에 따른 그리움..
-그들을 잃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 두려움..
두려움은... 그렇게 생겨났다..
두려움은 그들을 잃고 그곳을 떠났다..
그들을 잃고 난 지금 그가 있을곳은 그곳이 아니기 때문에..
두려움이 떠나면서 또 다른 자는 그가 오길 기다린다..
그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렇게 그리움은 생겨난다..-
"지..지훈아... 너만..이라도..."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들..
속이 거북해지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익숙한 혈향..
"아..아....안...!!"
탕!
"어..엄마.. 엄마? 엄...."
그리고 한발의 총소리와 흘러내리는 붉은 피..
"지..훈아.. 넌... 꼭.. 행복..해야...."
지훈의 얼굴에서 스르륵 떨어지는 그리운 엄마의 손..
그리고 지훈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어..엄마...? 아빠..? 지금.. 장난하시는 거예..요?.. 저 놀랬어요.. 놀랐다구요.. 엄마.. 아빠....
눈을 떠요..."
지훈은 차마 말을 이을수 없었다..
"어째서... 왜 죽였지..? 왜?!!!"
검은 양복을 입은 다섯 명의 사람들중 하나가 대답했다.
"저분들은 당신의 진짜 부모님이 아니잖습니까? 당신을 모셔오라는 분부가 있었습니다."
"죽일 필요까진 없었잖아!!"
"............"
"당장.. 당장 꺼져!! 다신 내 눈앞에 보이면 그날은 너의 죽음뿐이다.."
"하지만.."
지훈이 자신보다 큰 덩치의 목을 한 손으로 조르며 말했다
"닥쳐! 당장 꺼져.. 너의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면."
"커..커억.. 지..지훈님.."
지훈은 슬픈 눈으로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된, 아까 까지만 해도 자신의 가족이었던 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들을 양지에 묻어주도록 하고.."
"지..지훈님"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 그것을 못느꼇는지 지훈은 계속 말했다..
"그리고 이 집은 다시 정리해서 아무도 못 들어오게 지켜.."
이미 싸늘한 눈빛으로 변해버린 지훈.. 그의 목소리는 아까의 지훈이라고 못 느낄 정도로 차가웠다..
모든 것을 경멸하는 눈빛..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눈빛..
아직 1세의 지훈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지훈은 자신의 얼굴에 묻는 피를 손으로 닦고 밖으로 나갔다.
"지훈님.. 어디 가십니까?"
"네가 알 바 아니야.. 얼른 일 끝내고 이곳에서 사라져.."
"....."
아까의 덩치가 목졸 리는 것을 본 그 사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그는 지훈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에 점점 자신과 멀어져 가는 지훈을 말릴수 없었다..
그는 지훈을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말리고 싶다.. 자신이 죽어서라도..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지훈에게는 무슨 위화감이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강렬한 무언가가..
"지훈님.."
지훈.. 처음 보았을 때의 그의 나이는 겨우 5살이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슬픈 눈을 가지고 있던 지훈..
그래서 처음 두목이 그 아이를 자신에게 맡겼을 때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이었다. 지훈은 5살의 보통아이와는 달리 사람을 끄는 매력과 보이지 않는 위화감
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자신은 지훈에게 목숨을 걸었었다..
"그때의 그 눈이군요.. 지훈님..."
"성훈 어쩌죠? 두목께서 지훈님을 모셔오라고.."
지훈에게 목졸렸던 덩치가 말했다..
"지훈님은.. 아마 떠나실 거야.. 우리 아니.. 자신의 추억이 없는 곳으로.."
그는 지훈이 나간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후.. 두목께서 눈독들일 만하군요. 정말 죽는줄 알고 아찔했어요..
뭔가 두목에게도 없는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는 것 같이.."
덩치는 빨갛게 부어있는 자신의 목을 만지며 생각도 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그자를 바라 보았다.
"아마.. 돌아오시지는 않겠지만.. 지훈님의 명령을 따라야지. 어서 사람들이 오기 전에 처리해라"
"네? 아.. 네."
그들은 지훈이 말한 것을 처리하고 성훈은 한마디만을 남기도 그 자리를 떠났다.
"꼭 다시 돌아오십시오. 당신의 자리는 언제나 마련해 놓겠습니다."
빠-앙~
"엄마.. 아빠.. 그동안 고마웠어요.. .
당신들을 잊지 않을게요.. 나에게 가정의 따뜻함을 알려준 고마운 사람들.."
"어떡할거야..? 지훈.."
"......."
"역시.. 이곳을 떠날거야..?"
"......."
"대답 좀 해봐!!"
"그럴거야... 더 이상 이곳에 있어 봤자...."
"언제쯤 갈거지..?"
"기호야! 말려아지. 지훈아 가지마.. 그냥 같이 이곳에 남자.. 응?"
"미국..미국으로 갈거냐?"
"응.. 그럴 생각이야.."
"언제 갈거야?"
"기호야.."
"아마.. 내일쯤.."
"짜식.. 빨리도 가네..자 표..!! 내가 끊어 놨어.."
"기호.."
"그럼 오늘은 실컷 놀아볼까~?"
기호가 말했다.
"다인아.. 미안해.."
"몰라!! 너희들 끼리만.. 난 친구 아니니? ..흑..흑.."
다인이는 끝내 말을 못 끝내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래.. 우린 기다릴 거야. 우리에게 지훈 네가 없으면 말이 안되지.. 안 그래 다인 민수 경수?"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지훈은 그들을 보고 미소지었다..
자신이 돌아올 곳은 없는게 아니었다.. 그의 친구들이 있는 것 이다.
하지만 그가 여기 있다면 그들도 위험해 질것이 틀림 없었다.
그래도 그런 그를 기다려 준다는 그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럼 오늘 한바탕 놀아보자구~"
"애들 다 부를까?"
"됐어.. 그냥 우리끼리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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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는거냐?"
"참네.. 자기가 표 준비해 줬으면서.. 하여튼 고맙다.. 내가 돌아올 곳을 마련해 준다니.."
"성훈아저씨를 미워하지마.. 아저씨라고 그러고 싶으셨겠냐.."
".......그래.."
"미국으로 가서 힘들면 SA회사 사장을 찾아가.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고맙다.."
"꼭.. 돌아와라.."
"죽기전에 한번이라두 안오면 너 죽어!!"
"하..하.. 알았어."
다인이는 많이 울었는지 눈이 부어있었다.
"아.. 나 갈게.. 안녕"
"잘..가.."
뒤돌아서는 지훈에게 기화 다가와서 말했다..
'지훈.. 언제나.. 우린 너의 곁에 있어..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아니 만날거야..'
"그래"
지훈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자신에게 올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한체..
"........아함.. 졸려.. 어제 너무 놀았나.. 한숨 자볼.....?!!"
콰앙!
"무..무슨일이야?"
"꺄악!!"
"스..승객 여러분 진정하십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
콰앙!!
"으악!!"
그것을 마지막으로 지훈을 본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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