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러브장-첫 만남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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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이란 운명일까..아니면 우연일까..
처음엔 다들 우연이라고 생각할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추억이 쌓이다 보면 우린 우연에서 운명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우리 처음 만난 것이 운명 같지 않아?"
이렇게 물어 보게 되는 날이 오면,
그래, 너와 나도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만남을 계속 이어 왔던 것일지도 몰라.
허나 만남의 운명은 수긍하면서도 왜 헤어짐의 운명은 수긍할 수 없었는지..
우리 많이 만났던 날에 서로가 서로에게 항상 얘기하길,
"우리 헤어지는 날엔 서로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음 아픈 모습 보여주지 말고, 웃으면서 보내주자."
언제나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지만, 쉬운 일은 아닐 거라며 밤새 전화를 하면서 아픈 마음을 달래주었지.
밤새 전화하며 헤어짐을 얘기하는 동안에는 어느새 다시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가 얘기했지.
수십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았던 얘기..
만남을 운명이라 생각하면 할수록 웃음이 가득했던 얘기..
처음 만났던 그 때 그 감정을 다시금 느끼며 앞으로 헤어짐에 대한 슬픔을 잊을 수 있게, 은연중이라도 그런 때를 기억하는 것 같아.
우리의 만남이 운명적이지 않았다면, 우리의 헤어짐을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들 테니까..
만남을 거부 할 수 없듯이 헤어짐도 거부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이 조금은 쉬울 테니까..
우리가 사랑했던 날이 조금씩 많아질수록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있기에 그것 마저 떨쳐 버릴 수 있다고 믿어왔던 거야.
그래서 첫 만남의 얘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평안함을 주는 것일지도 몰라..
남들이 듣는다면 별 일 아닌 이야기일지라도 우리에겐 이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거든..
만남이 없었다면 모든 것이 없었을 테니까..
처음 너의 얼굴을 보았던 곳은 성당이었지?
너는 남자친구와 함께 오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 첫 영성체를 하고..
남자 친구 세례명을 따라 세례명을 지었지. 프란체스코를 따라 프란체스카로..
그래서 그 해 처음 넌 성당을 다니게 되었어.
나는 어떤지 아니?
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성당을 나갔었어.
그 때 첫 영성체를 하고 얼마간 성당을 다니다가 언제부턴가 냉담을 하게 되었지.
그러다가 그 해 다시 다니기로 마음먹은 거야.
결국은 우린 같은 해에 새로운 기분으로 다니기 시작한 거지..
물론 그 당시엔 우린 그런 일을 알 수 없었어.
넌 그저 남자친구를 따라 성당에 오게 되었고,
난 그저 새로이 신앙 생활을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다만 우린 서로가 같은 동아리를 선택한 것에서 서로의 만남이 이루어진 거야.
학교에서도 학급에서 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동아리 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지.
난 남자였고 넌 여자였고, 난 동아리 내에서 순수미술부 넌 만화부, 난 고등학생 넌 중학생 게다가 서로 낯가림이 많았던 우리에겐 그간의 일을 우리 둘만의 이야기처럼 기억하는 것은 무지 힘들었어.
스타는 팬들을 기억할 수 없지만 팬들은 스타를 기억하고, 대통령은 국민들 하나하나를 기억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을 기억한다.
무슨 말이냐고?
난 그 때 동아리 부장 이였으니, 너는 나를 자세히 기억하겠지만, 난 그 때 너의 모습을 자세히 그릴 수 없어.
시끄러운 꼬마들로 밖에는..-_-
그래서 이 이야기는 나보다는 너의 말을 빌어야 할 것 같아.
너의 오래 전 남겨진 글을 이곳에 올릴게.
『그녀가 본 첫 만남part1 페이지 시작 』
《1》카페 - 레오와 편안한 만남 - 추억의일기장
글번호 - 말머리 추억속으로.. - 제목 소현뗍致틋금향
작성자 - soul 작성날짜 - 7/1
"휴우..너 뭐할 꺼야?"
"난 만화반..넌?"
"역시 우린 친구야 냐하하 만화반이지~"
종알종알 친구들 옆에 끼고 금향이랑 소현이랑 만화부실로 들어간다. 비좁은 공간에 왠지 모를 으슥함과 왠지 텔레비전의 깡패소굴 같은 느낌..아마도 한 오빠(아저씨?)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그 옆에 두 오른팔과 왼팔 의 역할이 아닌가 싶었다.
"저기, 저기 봐..건드리면 죽겠다 구치?"
"응..으..우리 저리로 가자"
친구들끼리 속닥대며 그 3명을 피해 구석으로 갔다.
"얘들아 이름 쓰고 세례명 쓰고 학교 학년 전화번호 써라"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종이를 돌렸고 우리는 끼적대면서 부실의 남정네들을 점수매기고 있었다.
"킥킥.."
친구들끼리 수다떨고
"음..부장을 누구 시키지..어허..여기 레오가 누구지? 장지훈 레오"
얼떨결 한 표정으로 손드는 한 아니 아까 그 깡패엣?!
"음 네가 젤 노땅이구나 부장 하거라"
"아 저기요~ㅅ"
"얘들아 이 오빠(?)가 부장 되는데 이의 있는 사람?"
"없어요오~~"
그리 하야 만화반떡琉껸鳧? 부장 장지훈 레오가 탄생(?)했다.
매번 주말 우리는 부실이 지하라서 으슥함과 역시나 그 레오 오빠의 무서움에 떨어야했다.
"있잖아 역시 무슨 한 주먹 하던 사람 같지 않니?"
"맞아 인상파에다가..휴우.."
우리는 이렇게 피해 다녔지만 소현양 만은 달랐다.
"오빠아아아아~~~~"
그랬다 우리 소현이는 너무나 철이 없어 무서움이라는 존재를 몰랐던 것이다! 소현이만이 지훈이 오빠에게 철썩 붙어 이렇게 괴롭히고 저렇게 괴롭히고..그 뒤 슬슬 내 친구들이 지훈이 오빠를 괴롭히는 것이다..그런데 의외로 곰처럼 순했다
즉 나의 사악한 장난기는 발동했다. 친구들과 짜고 괴롭히기
"지훈이 오빠 메에로옹~클클..투다다다"
장난치고 튀기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뒤지기..엎어놓기
등등..그래도 아마 소현이와 지훈이오빠가 제일로 친해서 우리는 소현이와 지훈이 오빠랑 서로 짝짝꿍인줄 알았다.
"레오오빠아아악!!!!"
어김없이 얻어터지는 레오 오빠..부장이 매일 늦어요 어휴 저 곰탱이! 부의 여자 애들한테 이렇게 저렇게 터지는 오빠 그게 내 성당의 기억의 일부분이지 않을까.....
귀엽디 귀여운...
《2》 카페 - 레오와 편안한 만남 - 추억의일기장
글번호 9 - 말머리 좋은기억 - 제목 FLR100
작성자 - soul 작성날짜 - 7/0
F-OREVER L-OVE R-EMEMBER 100...
오늘 있잖아..
5년 전에 만났던 내 오빠가 생각나..
그 오빠의 아이디야 저 위에 것이..
영원한 사랑 기억해 100일을..
뜻 좋지?
그 오빠가 그랬지 내가 좋아하는 말들이라고..
숫자는 100이 참 좋데..보통 100일을 축하하잖아.
그때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일으켜주던..
그런 친남매 같은 사이였는데.
그 오빠네 아버지가 회사 그만두시고 연락이 끊겼지.
그래 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도 중학교를 입학했을 때
시험기간 끝나는 그날그날..
꼭 편지봉투에 사탕을 넣어서 보내더라..
'수고했다 동생아.'
훗..그런 좋은 오빨 이제는 연락할 수가 없게됐어..
정말 만나서 고맙다고 엄청 고맙다고 뭐라도 주고싶었는데
그리고...또 다른 오빠를 만났지..
훗 그때만 생각하면 웃겨..
"와 조폭이다!"
라고 외쳤던 내 친구 말이 너무나..생생하거든.
앞에서 찔끔거렸던 날 기억하려나..
『그녀가 본 첫 만남part1 페이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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