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런 인생, 저런 인생 많은 세상일들 소설로 남겨주세요
일탈 ........금지된 장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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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바이오 리듬은 이미 오래 전에 깨졌다.
일정이란 어느 한도가 있기 마련이기에 내 리듬에 단 한번도 적색신호를 꺼뜨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 때문에.....단지 그것 때문에.....수없이 몸부림치고 달리고 있는 것일까?

오늘도 회사에 바늘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에 대해 몇 번이고 뒤돌아보았던지....
대학교 후배였던 창진이가 나를 앞질러 과장 자리에 앉자써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 이 나에 청각 속 작은 나선들을 자극함에 여지없이 복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달 실적도 형편없군요..하락세이다 못해 밑바닥을 기고 있으니..나 참 어이가 없어서..제가 선배님이니깐..충고해드리지만..자꾸 이러시면 모가지란 거 잘 아시잖 습니까?..요즘 불경기다 뭐다 해서 회사 사정도 안 좋고 여기저기서 써달라는 손들이 많은 대..분발하시던 지..아니아니 ..나이도 많이 먹었다..이만 들어가셔서 좀 쉬시죠,..'
온몸을 돌던 작은 세포들이 머리위로 점점 매몰차게 솟구쳐 올라 꽉 막힌 듯 숨이 가쁘기 시작했다. 젠장 ...애써 조여 두었던 모든 것들이 나사 하나로 인해 모두 헝클어진 격이다..
그렇게 내가 몸부림치는 것 중하나를 내던지는 창진이의 머리 틈 사이로 나에 동공에 모든 초점이 쏠리기 시작한다..왜일까?..왜....

"이번 기말고사 시험성적도 형편이 없구나..중간은 못 갈망정 반 평균까지 깍아먹다니..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니.. 깡통도 너 같은 깡통은 없을 꺼다..오늘부터 남아서 반성문 3장씩 쓰고 자습시간 3시간 더 늘린다...만약 그런 일은 없겠지만 도망갔다가는 다신 학교 못 다닐 꺼라고 생각해..'
중앙선에 내몰린 기분이다...벗어날길 없이 끝없이 이어진 중앙선에...
나를 위협하던 빨간 싸이렌을 단 그가 나에게 오랏줄을 던지고 뒤에 눈이 달린 듯이 비웃으며 지나가고 있다..틈이 보인다.. 그의 뒷모습으로....언제나 작게만 보이던 그 틈이 오늘 더 크게 벌어져 있음을...나에게 거짓에 손길을 보이며...나를 끌고 가겠지..난 뿌리쳐야 했기에.수단은 없었어....그 져 그의 몸속에서 나오고 싶어 안달했던 그들의 자유를 물었지.. 난 온몸을 짜릿하게 감도는 느낌을 주체 할 수 없이 ...뛰고 또 뛰고..미친 듯이 달렸지....벗어날 꺼라고 ....난 벗어 날 꺼라고...

11시 5분...막차시간...큰바늘이 작은 바늘을 앞질러 갈 수 있는 시간...
나 또한 부산하게 체바퀴를 돌기 시작했다..,, 지하철에는 막차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술에 취해 무엇가를 잊으려는 사람들로 표정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망상을 즐기는 나에게도 너무 익숙하지만 오늘만은 무엇 가에도 부딪히기 싫어 지하철 통로에 혼자 머리를 기대었다... 그렇게 어렴풋한 기억에 나 홀로 취해 보기 위해서..
아마 그때는 중학교 시절 이였다.... 그대는 왜 그리도 장난이 심했고 길눈 이 어두웠던지 가는 곳마다 길을 잃곤 했었다.. 일명 '방구차"로 불리던 소독차가 지나가던 날이면 친구들과 떼를 지어 쫓아다니다가 소독가루를 뒤집어쓰며 길을 잃었던 일..기차보다 몇 배 더 신기했던 지하철에 친구들과 "람보놀이"라며 문이 열리는 순간 입으로 총을 쓰고 "나는 람보다"이 한마디하는 것을 즐기다. 문이 닫히는 바람에 어른들에게 혼이 나고 목적지보다 정거장 더가서 길을 잃었던 일...그때만 하여도 세상에 모든 길은 오직 하나 뿐 인줄 알았다..그 길만 가면 절대 뒤돌아 볼일 없을 꺼라 던 누군가에 말에 너무 쉽게 믿어 버린 후 여기 까지 왔는데.. 세상에 길은 너무나도 많았다..평생 헤매 여도 가지도 보지도 못하는 길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렇게 내가 가야할 그 길에 유일한 안식처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 짐이 많은 나에 어깨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곳이기에 그 길을 갈 때만이라도 나에 존재감을 확인하려 애써 콧노래를 부르며 묵직한 발걸음 소리를 내었다..그리고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이미 풀어진 구두끈을 또다시 풀 때쯤이면..나에 예상 아닌 습관처럼 먼발치에서 종종걸음으로 달려오는 나에 또 다른 하나를 힘껏 안는다.. 내 아이.. 내 새끼.. 내 분신.. 지금 막 걸음마와 응어리를 시작한 것이 나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전부이다..
"으..응' 그런 아이가 응어리를 나에게 하는 것이다.. 아내는 몇 번들어 보았다고 말했지만.. 아직 난 단 한번도 듣지 못해 서운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기대감에 아이를 바짝 귀 가까이에 끌어 올렸다... "아빠"라고 불러 주었으면 아니 그것에 가가운 시늉이라도 해주었으면 그런 나에 바램이 사뭇 입가에 미소를 뛰울때..아이의 작지만 분명한 응어리가 들려왔다.."도오온..돈"
큰못이 나에 가슴과 귀를 꿰뚫는듯 맥없이 나는 아이를 품에서 놓치고 사냥에 잡힌 먹이 처럼 멍하니 천장을 바라 보았다.
아이는 서러운듯 울부짖었고 아내는 그제서야 나를 마중나온듯 하였따.
"능력도 없는 사람이..집에 와서는 티를 내지 말아야지...아이 하나 못돌봐...난 당신이란 인간이 비정상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 돼..몇달째 생활비도 못만들어 오면서 남을 돕기는... 당신이 고아원 출신인걸 미리 알았으면 당신과 결혼은 커녕 상종된 안했을 꺼야.."

아내는 조련사다..철장안에 갇힌 야생짐승을 길들이려 매서운 채찍을 서슴치 않는다. 가금씩 살기 돋힌듯한 그 채찍의 무게에 못이겨 쓰러질때면 난 이 지긋지긋한 껍데기를 벗어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놓고 싶은 모든것들 그때도 나에게 누군가 그랬던것 처럼...

"엄마 꼭 데리러 올께...엄마 믿지..?"
한여인이 걸치고 있던 솜이 반쯤 빠져 얇디 얇은 잠바를 볼이 붉은 아이에게 단단히 입혀준다.
"꼭 데리러 와야 돼요...엄마 꼭.. 약속.."
그 여인은 아이를 차마 볼수 없는 듯 등을 보인채 작은 손가락 하나를 아이에게 건낸다...아이는 그작은 손가락 보다 더 작디 작은 손가락을 걸치고 방긋 웃는다...그중 하나의 손가락은 고리이고 다른 하나의 손가락은 사슬이 되어 풀리지 않는듯이 보였지만...고리는 사슬을 오래 묶을 힘이 없었다...
"엄마..엄마..도장도 찍어야지요.."
아이의 간곡한 부탁은 메아리처럼 눈덮인 벌판을 혼자서 헤메였다..그렇게 아이는 홀로 남겨진채 뒤는게 깨달았다.. 고리의 힘 보다 더 사슬은 이미 오래전에 녹슬어 버렸다는 것을..



1편입니다..처음 쓴 소설이라 많이 어설퍼도 재미있게 봐주시고..충고나 격려의 말씀 나겨주세요...감사합니다..2편 곧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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