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의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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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실에서 태어났답니다.
계절의 변화를 모른채
1년 내내
꿈속같은 하얀 온실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언제나 먹을 것이 풍부했었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었답니다.
점점 살이 오르고
변화 없는 나날들이 계속되자
차츰 따분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어느 날
온실밖 유리창에 하얀 눈이 내렸답니다.
처음 보는 하얀 눈에 그만 입이 다물어졌고
황홀한 광경에 넋이 나간 개구리는
아무런 준비없이
창문틈으로 힘차게 바깥으로 뛰어 나갔답니다.
처음 밟아보는 바깥세상.
아!
하지만
하지만
눈위에 홀로 서있는 개구리는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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