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들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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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향연

산과 들녘엔 그 누가 가꾸어주지 않아도 흔히 피고 지는 풀과 꽃들이...
이것들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또 그 흔함에서 존귀함으로 바뀌어감이 안타까워
애지중지 키우고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이곳 저곳 사람 사는 곳마다
야생화 동호회들....
그들의 이름을 찾아보니 예쁜 이름들이다
들꽃 이야기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야생화연구회이거나 동호회들

들꽃은
화려하지 않으며
향기 멀리 보내지 않고 은은히 풍겨낸다 날 듯 말 듯이
키는 작아 얼른 보일 듯 말듯하고
길섶에 피었었으나 그저 짓밟히고
산자락에 피었으되 눈길 받지 못하는데

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켜주고 관심 가져주고 정성스레 가꾸어낸다
화분에 옮겨 심고
질그릇에다 담아보고
널빤지 돌멩이에도 붙여 키우고
아이 다루듯 하며 감탄해 한다

산천의 들꽃이 하도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 주려고
들꽃들을 한데 모아놓고 길손을 붙잡는다
그저 보고 가시라고
이끄는 손길 따라 전시장에 닿는다
작은방하나 가득 메운 들꽃들

흔히 보았으나 이름조차 몰랐던 내 무지에 부끄러워하며
들풀과 들꽃을 배워간다

노루귀, 작약,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며
솜나물, 머위, 개망초는 국화과요
부채꽃, 해란초, 물봉선은 여름에 향기 내며
벌개미취, 물양귀비, 은분취는 가을에 웃는다고
복수초 같이 눈바람 속에서 보란 듯 피는 겨울 꽃도 수없이 많음을........

꽃과 풀들은 예쁘고
그들은 더 예쁘고 멋있어 보였다.


====== 23. . 2 어느 야생화 전시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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