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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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고싶다. 나이도 얼마 안되었는데 매일 전자파에 오염되고 사람들에 오염되긴 싫다. 떠나고싶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열정적인 새들의 노래와 싱그러운 숲이 우거진 곳이면 어디든 좋다. 내 안의 찌꺼기를 몰래 버리고 자연안의 에너지를 흡수하면 안될까? 안되겠지. 안될거야. 희망없이 하루하루를 긴 한숨으로 늙어가고 있는 모습이 초라하고 우습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데, 마치 세상을 다 산 것처럼 찌들어 삶을 포기한 이유가 뭘까 모르겠다 자연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 밖에는 내안에 남아 있는 것 조차 의심스럽다. 나무는 나이테를 보고 오래된 것인지 구분한다지만 내 안의 마음은 어떻게 무슨방법으로 오래되었는지 구별을 하지
다시 싱싱하고싶다. 처음 가졌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가꾸고싶다.
주제:[수필] j**n**님의 글, 작성일 : 2002-08-18 21:29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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