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도시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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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으로 많다. 이곳 저곳에서 시끌버끌하면서 시간은 흘러 간다.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소중한 추억들은 어느 새 낡은 환영이 되어 매연처럼 흩어져 간다. 역사는 그러한 것이다. 쉽게 생각해야 한다.
막걸리 마시는 기분을 누가 알까? 막걸리는 이 도시 생활에 가장 어울리는 무기가 아닐까 한다. 요즘 막걸리는 텁텁한 맛보다도 더욱 깔끔한 맛을 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 민족의 전통적 사고 과정처럼 몸을 보호해 준다.물론, 너무 많이 마시면 좋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의 사람들이 보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일 뿐 늘 이 사회의 도덕과 윤리가 그리고 각 개인의 문화 양식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 오직 나 홀로 아파하거나 잊어 버리면서 안타까운 시간들이 자꾸만 흘러 간다.
어두운 밤에 도시의 하늘에 서 있으면 유령이 분명히 거기에 서 있다. 나를 사로 잡고 무수한 사람들을 사로 잡는 어마어마한 유령의 모습은 진정 이 도시의 실체일 것이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삶은 별빛처럼 떠서 반짝일 것이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사랑과 그 사랑을 이룰 수 있는 온유한 힘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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