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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만일 전생에 그대와 내가 함께 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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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전생에 그대와 내가 함께 였다면
나는 새가 되어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정열의
그대 품을 그리워만 했나보오.

그러나 미련한 새는
그 깃털이 타는 것을 알면서도
더 더 높이 오르고 올라
깊은 대지의 품에 떨어지는 것을

혹시 그대가 흐느껴 울어만 준다면
나는 대지의 깊은 품에서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는 해가 되어
밤의 여왕앞에 고개를 숙이오.

찬란한 달빛으로
나를 유혹하여도
나의 고개는 들리지 않고
오직 그대가 가신 서쪽을 그리워 합니다.

은빛 여왕의 분노에 찬 허연 한을
온 몸으로 받아
지쳐버린 고개는 고꾸라져
그녀의 미련을 떨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알지못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본 당신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2000년 월 11일 산울학원장 유상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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