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사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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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기까지 참 많이 힘이 들었지만..
말 하고나니 속이 개운하였다..
단지 눈물섞인 그의 눈동자가 너무나
미안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럴수 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잊겠다고 사귀기 시작한 그였다.
아무리 내 마음 주려고 노력해도
다른 사람에게 모두 가버린 내 마음은..
그에게 갈만큼 넉넉하지 못했다.
"왜 갑자기 그러는데..?"
갈라지는 목소리로 나의 손목을 잡으며
그가 말했다.
"...."
차마.. 대답할수 없었다.
너에게..마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할수 없었다.
"왜 그러는데.. 나 너..못놓쳐.."
"미안..힘이들어서.."
"내가 널 그렇게 힘들게 했니..?"
"그게 아니라.."
다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가슴깊이 답답할 뿐이었다.
주기만..하는 사랑..만큼..받기만 하는 사랑도
힘들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우리 나중에 얘기하자.."
더이상 그자리에 있다간 눈물이 흐를것
같았다.
그냥 서있는 그를 뒤로 하고 도망치고 싶었다.
"지혜야.."
다시 한번 그에 손이 나에 손목을 붙잡는다.
"이거 놔!"
감정이랑 다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참고있는 눈물이 높은 언성으로 떼11아져
버리고 만것이다.
당황스런 그를 뒤로하고 앞만 보고 걸었다.
검은 하늘아래 혼자 걷는 내 모습이
초라하다..
숱한 아픔들 만큼이나 길게 늘어선 나의
그림자가 힘겨워 보인다.
사랑이란..단어는..이제..내게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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