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나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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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만번이고 약속했었는데,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기란 이렇게도 힘들줄이야 몰랐다. 순간의 쾌락을 얻기위해 이토록 무모한 짓을 했단말인가? 젊음을 발산할 기회가없었기에 그러했겠지. 그보다 현실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했었겠지.하고나면 후회할 것을 그리고 점점 늙어간다는 것을 알면서 왜 그랬지. 눈물을 흘리며 반성해보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관음증에서 비롯된 정신적인 안정을 진정시키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 일로 인해 생활함에 있어 커다란 장애를 가져왔다. 죄를 짓고있는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불신이 그렇다. 남들과 똑같이 태어나 똑같이 살아가는데 왜 내 자신만 이런 일로 무거운 짐을 지게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남들은 연애하면서 하고싶은 일 다면서 젊음을 발산하고있지만 난 오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쳐가고 있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 어차피 남들처럼 연애할 수 없다면 남들처럼 대학을 다닐수 없다면 차라리 외길인생을 걸어야 한다고 느낀지 오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젊음을 죽여야 한다는 두려운생각 때문에 이렇게 방황하고있는 중이다. 그래서 일을 저지르고 있는거다. 내겐 지금 무엇도 소중하지않다. 그리고 중요하지않다. 오로지 이 일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22년 째 되는 해부터 새롭게 다시 태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남들과 싸워 이길 수 있다. 남들보다 돈도 많이 벌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이기기 힘든 적은 바로 내 자신과의 싸움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한번 부딪혀 그런 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들 때 다시한번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것이다. 내 자신도 믿지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날 믿지않고 있었다면 지금부터 날 믿어보는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일에서 벗어날 때 이 곳에서 글을 다시 써 올리는 거다. 이젠 유일한 나의 힘이라고 말이다.....
주제:[수필] j**n**님의 글, 작성일 : 2001-05-20 19:29 조회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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