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하고 7시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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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이름.
내게 남을 시간의 전부다.
같이 숨쉬던 하늘은 여전히 머리맡에 그대로이고,
같이 거날던 골목길도 여전히 비뚤다.
그 어느 여름밤. 같이 나눴던 맥주 빈캔도 여전히 어느 모래맡 한구석에 나뒹굴고 있을게다.
봄이 가면, 여름오고 가을 왔나 싶으면 겨울이 오듯.
그렇게 영원히 내곁에 일상처럼 있을 사람이라 생각했다.
왜 그리 오만했을까.
좀더 잘해줄것을....좀더 많이 사랑할것을....
부질없는 자책에 어찔할바 모르면서,
나 오늘도 여전히 내게 퉁명스레 돌아서고 말았다.
이틀하고 7시간 분.
너라는 이름.
내게 남을 시간의 전부다.
사랑한다 말한마디 하지 못했다.
그 많은 시간동안 단 한마디 차마 하지 못했다.
무엇이 부끄럽고, 무엇이 어색했을까.
한마디라도 해주었다면 이리 아프진 않았을텐데...
눈물이란 넘.
말라버린지 오래라 믿었었는데...
네 웃는 모습 생각만해도 눈앞에 가득하다.
이틀하고 7시간 3분.
너라는 이름..
내게 남을 시간의 전부다.
너라는 이름..
내게 남을 시간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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