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속에 담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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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와 같이 조그만한 물통 옆에차고
조깅 하러 아파트를 나선다.
잠이덜깬 발이 무거움을 느끼지만
한번 땅을 지치고 두번 땅을 박차고 나가니
가벼워지는 마음이다.
3km정도 뛰고나니 땀이 비오듯 하다.
참으로 기분상쾌한 아침이다.
마음이 넉넉해지는 아침에 뒷산에 핀 초여름의
꽃들을 좇다보니 어느듯 산 허리까지 오르고
산딸기를 하나 둘 따먹다 보니 재까지 올랐다.
토요일의 여유러움을 만끽 하고있다.
샤워를하고 식탁에 앉아 새우가 있는 미역국을
한 숟갈 먹는 순간에 바다가 그릇속에 있음을
느낀다.
나의 삶 속에서 참 사랑이라는 말을 느끼게 해준
여자사람을 만나것이 2개월전. 2개월만에
곁모습만을 마음에 담아둔체 떠나는
짧은 여행에서 우리는 서해 무안의 작은 바다을
만났지.
해송이 널부러져 있는 그곳 모래밭!
맨발로 둘이 밟을 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
겨울날 새벽눈을 밟는듯한 소리가 나고
얇은 바다위 박아놓은 말뚝 2개를 바라보고
우리가 하나임을 느끼고.....
차마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고기배에 기대어
푸른 바다와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참 사랑을 느끼게 해준 그무엇에 고마워
남자의 눈에 눈물이 고인 날이였지.
그릇에 담긴 미역국에 바다가 있고
그 바다속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아침에 나의 사랑을 미역국에 담아
그니에게 보내고 싶다.
다시 가고픈 바다 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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