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 뒹굴던 날
주소복사

간밤에 한 숨도 잠을 청하지 못한 마음으로
새벽 하늘을 보니 그려지는 것은 그니의 모습뿐
영산에 골목줄다리기 하듯 팽팽해진 나의몸은
소나무숲을 지나고 이슬머금은 어린모를 보아도
식을줄 모르고 ...
저수지에 떨어진 아카시아꽃을 보아도..
운동장을 지치도록 달려도 팽팽한 동아줄은
풀어질줄 모른다
옆에 있어도 그립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보고 또 보아도 그리워지고
홀로된 시간부터 그리움이 시작 되고
사랑 한다는 말을 숨쉬듯이 하여도
가슴 한구석에는 뭔가 비워진듯한 모습으로
민들래의홀씨 되어
작은 바람에도 쉽게 토라져 버리는 어리석음을
만들고 있다
땀이 흐르도록 뛰어본들 그리움에 용솟음친
마음 잡을 길 없어 뒷산 소로길을 따라 오른다
향기 가득 했던 아카시아꽃...
메마른 땅위에 새 하얗게 떨어져 뒹구는
모습에서 서글픔을 느끼지만 그만의 시간이
끝임을 생각해보니 ..
안쓰러움 보다는 순간의 시간이나마 모두를
사랑 했다고 말하는 듯하다
사람 사는것이 백년을 살기 힘들고
사람 사랑이 오십년이 갈까마는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을 새움이..
새벽의 사랑이 살아 숨쉬는듯한 마음 때문에
그니 때문에 잠시 밤의 시간이 길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뜬 구름과 같으리오
오늘도 내리는 길목에는 뱀딸기(?),
엉겅퀴가 보이고 토끼풀 꽃이 이쁘게 자라고 있다
나이 먹어 어린사랑이 생기고 보니 그니에게
꽃반지를 이아침에 만들어 선물 해야 겠다
***********경남 창원에서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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