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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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두 눈이 그러케 좋았다.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 했기에 눈이 오면 눈 싸움두 하구..
눈사람두 만들구..
난 오빠가 있었기에 같이 눈싸움두 하고
재미있는 날을 많이 보냈다. 눈이 오면
재미있는 일이 마구마구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한텐 눈이 매우 소중했다.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눈..
그렇지만 요즘에는 눈이 자주 내린다.
그런지, 옛날과 다르게 눈이 내린것이 점점
지겨워 지는 것 같다. 이제 나두 어른이구나..
어떤 소녀한테 들은 말이 있는데
눈이 오는게 싫으면 어른 이라고 했다.
옛날은 눈이 그러케 많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요즘은 시도 때나 눈이 내리니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옛날은 눈에서 엎어져도 그냥 기분이 좋기만
했는데, 옛날이랑 지금은 내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세상의 쓴맛을 안 덕분일까? 그래서
눈이 얼을까봐 걱정이 된다.
그리고 빨리 가야 되는 일이 생기면 눈이
싫어 진다. 그렇지만
옛날 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은 있었다.
눈이 오면 그 눈을 밟는게 그러케 좋았다.
특히 아무나 발로 찍지 않는 자리에
눈을 밟기를 좋아했다. 그때는 아마 내가
많이 발자국을 남길수 있어서 그런가 보다.
그렇지만 요즘에 생각해보면
난 사는 것을 눈에 표현 하구 시퍼서
다른 사람이 밟지 않은 곳에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표현 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눈이 펑펑 내린다.
티비에서는 눈이 많이 온다구 주의를
내리구 그런다. 생각해보면..
그땐 다 좋구 그랬는데,
지금은 짜증만 난다.
발자국 남기는 것은 아직도 좋다.
눈이.. 그렇게 싫으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내일은 여유롭게 눈을 천천히 밟아
볼려고 한다. 내 삶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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