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어느누구보다더..

드디어 오늘... 기다리지 않았는데...
빨리 오늘이 오라고 기도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오늘이군아...
11월 3일... 참 빨리도 오는것 같아...
지금쯤 넌 떠날 준비를 하고 있겠지...
날 떠날준비...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준비...
내가 기억이나 날런지 모르겠군아..
넌 그곳이 행복할꺼라고 했지만...
난 아냐...
그곳엔 내가 없으니깐 행복하지 않을꺼야...
넌 행복하지 않을꺼야... 그래도 가고싶니??
그곳에 가고도 후회안할 자신있는거니??
정말 오늘이 지나면 넌 없는거니..
이제 11시간 남았군아..
나 볼수있는 곳이지.. 그곳 네가 떠나려는 그곳!
그러면 뭘하니 내가 널 볼수 없을텐데...
나 너없이 어떻하면 되니... 너없이 어떻하니 나...
괜찮겠지... 괜찮을꺼야..
그치만 오늘 시간이 멈췄음좋겠어..
딱 한시간만 시간이 멈춰서 너와 나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시간이면 충분해..우리 추억만들기엔...
한시간만.. 제발 한시간만....
내 생명을 너에게 한시간만 주고싶어...
내 삶의 한시간을 너에게 주고싶어..
그러고 싶어..
나.. 널 보낼자신이 없어..
가지마.. 응? 붙잡고싶어..
이제 11시간... 지금도 시간이 지나고 있겠지..
가지마.. 가지마 바보야..
내가 볼수있는곳에 있어..
난 너 없음 안될것같아....
오늘이 지나면.. 나 혼자 남겨져야 할텐데..
오늘이 지나면 나 혼자 지내야 할텐데...
너 없는 하루하루 나 어떻게 보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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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 정말 가니? 가야만하는 곳이니??
내가 보내줘야 하는거지?
그래야 네가 편한거 맞지?
근데 나 어떻하니.. 널 보낼수 없을것 같은데...
나.... 널 따라가면 안되니?
그래... 널.. 따라갈께.......
먼저 가있어... 그곳에서 기다려줘...
곧갈테니...
마지막이야!
사랑해
마지막까지...

주제:[수필] 슬**미**님의 글, 작성일 : 2000-11-30 00:00 조회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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