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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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인데,머리는 왜 그리 짧게했을까? 한달간인데,생각들은 왜 이렇게 지워버렸을까? 사랑할 사람도 없는데,왜 눈물이 나는걸까? 미워할 사람도 없는데, 왜 아픔이 남아있는걸까? 내일미면 내 삶의 일부를 찾기위해 떠나야한다. 모두들 비웃겠지만 그리고 큰 일이라도 되듯 걱정하겠지만 오히려 내겐 큰 부담만되는 걸.도움이 될 수는 없다.찹찹한 맘을 달래보려 쇼핑도하고, pc방도 가봤다. 입김이 내 얼굴을 희미하게 적시고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하늘위로 가는빗줄기가 내 맘까지 적셔주고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슬퍼하지않을텐데..보내는 게 아쉬워 뒤돌아 눈물흘려주는 친구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괴로워하진 않을텐데..언제까지 혼자로 남아있어야할까? 마지막 훈련소에서 내 모든 것들을 버려야겠다.차라리 얻는 것보다는 낫겠지.적어도 사랑하는사람이 곁에없는 이 세상이 미워질때까지...
주제:[수필] 그**위**님의 글, 작성일 : 2000-11-19 00:00 조회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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