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그것은 자신만의 고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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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있었다.
자신의 글씨체에 늘 불평하고
듣기 싫은 음악을 억지로 들어야 하며
자신밖에 모르는 오만한 이기주의에 휩싸여
늘 자신의 테두리에 갇혀사는 뿌연 눈빛의
소녀였다.
소녀는 언제나 누군갈 위해 편지봉투를 만들었다. 자신이 만든 봉투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고 풀로 붙여 예쁘게 우아하게 자신을
감동 시켰다.
두어잔의 물을 마신뒤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헬쓱해진 손가락 마디마디를 주무르며 잠을
청해야 했다.
눈을뜨면 그곳은 늘 모르는 사람들,물건들,
생각들 다른세상 이었다.
소녀는 그것이 너무나 싫었다.
평범한 사무용지에 반듯한 잣데로서 줄을그어
사용하는 사람들, 물건들,생각들
다른 세상 이었다.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 하지만 소스라치게
놀란 소녀는 그 다른 세상의 개념이 바로 자신임을 깨달았다.
소녀는 늘 혼자였다.
외로웠다.
괴로웠다.
처량했다.
자신에게서 없는 것들이 남에게 있는 자체에
불쾌해 하며 시기하고 질투하여 스스로 고립
시켰다.
고립
단 두음절의 글자에 소녀는 가슴으로 울었다.
끝내 그것또한 자신만을 위한 눈물이었다.
해가뜨면 발버둥치며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고립 되어질
외로움.
괴로움.
처량함.

그것은 자신만의 고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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