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 소중한 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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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적 아버지는 항상 바쁘고 말없는 그림자같은 분이셨읍니다.

아무리 고단해도 어김없이 새벽이면 넓은 등을 보이며 현관문을 나섰읍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에도, 태풍이 와도, 몸이 부서지고 아프더라도 그건

"악자나 할일이다" 라며 말없이 회사에 출근했읍니다.

어린 우리들에게는 모든 모범적인 생활을 하시는 아버지는 태양같은 분이었읍니다.

나의 아버지는 절대로 늙지않고 그대로 있을거란 그 믿음이 강해서 다른 타인의 냉소

적인 어투에 마음 속 깊은 아버지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읍니다.

1999년도의 어려움도 모두 넘기고 이젠 우두커니 서 있는 고목나무처럼 우리를 텅빈

동공으로 바라볼때면 정말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리기만 합니다.

"우리 아버지들은 항상 열심으로 일하시고 근면성실하게 살아오셔서 다른 생활을 전혀

모르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인 듯 체념하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를 위한

선택이라고 단념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지친 어깨를 만지다가 앙상한 육체에 축축해져 오는 눈물을 닦았을 때도 있었읍니다.

"세월의 흔적"은 멈추지 않고 지금 이 순간도 움직이고 사랑하는 우리들의 아버지는

차디찬 계단에 앉아서 가족을 기다리거나 못다한 이야기를 저 이름모를 별하나에

하소연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들은 "산" 같은 아버지가 계셔서 버팀목도

되어주고, 그늘을 만들어 주며, 걱정을 들어주시던 "소중한 보석"을 너무 모르고 지나쳐

왔던 겁니다." 한 개피 담배는 시름을 잊고, 한 잔 소주는 마음을 열어 준답니다 " 우리들의

아버지는 항상 마라톤 선수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완주하려고 노력하는 사나이입니다.

"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뿐라고 ... " 사명감을 놓지않는 그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 준비

합니다. 역시나 우리들도 똑같은 길을 가지 않아도 아버지의 그 자리를 나란히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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