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나를 넘어서 사람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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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일화가 있읍니다.고려 말 이 성계는 무학 대사라는 승려와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 합니다.둘은 스스럼 없이 나라의 크고 작은 일들을 논의하고 했다 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자리를 같이 하던 중에 이 성계가 무학 대사에게 넌지시 말을 걸었읍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돼지를 닮은 듯 하오"
이 말을 듣고 무학 대사는 얼굴에 미소를 지며 이 성계에게 말하기를 "그러하십니까? 제 눈에는 장군이 부처님의 얼굴로 보입니다."라고 했다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틀을 넘어서 다른 이를 보지 않으려 합니다.자신의 생각만큼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남의 말을 받아 들이고는 합니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말이 있읍니다.파란 안경을 끼면 세상은 파랗게 보입니다.그러나 까만 안경을 끼면 세상은 어둡게만 보이겠지요.
이렇든 마음이 바다 같이 넓은 사람은 다른 이 또한 넓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생각하고 마음이 좁고 편협한 사람은 다른 이도 그러리라 생각하여 좀처럼 누군가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참 외로운 곳입니다.그러나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드는 건 나 혼자라는 절망감입니다.
내가 혼자인 까닭은 타인을 좀처럼 이해하지 않으려는 까닭입니다.또한 다른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내 안의 생각에 매여 다른 이를 받아 들이려 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늘 외롭고 쓸쓸한 존재일 뿐입니다.
삭막한 세상이 사람을 삭막하고 불신에 가득찬 사람으로 만듭니다.그러나 알고 보면 그러한 세상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지요.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되고 우리가 또 다른 우리와 모여 세상을 이룹니다.결국 내 마음이 맑지 못하면 우리는 맑을 수 없고 세상 또한 그러하게 됩니다.
혼자서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세상엔 다른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믿음이 그리고 사랑이..
이 모든 것들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우리에겐 이제는 나를 넘어 타인을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나의 생각이 아닌 그의 생각으로 그를 이해하고 나와 마음이 다른 그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이..
그렇게 될 때 세상은 이해와 믿음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하게 되고 그러한 세상에 더 이상 불신과 회의는 존재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한 세상에서 더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다만 작은 용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읍니다.내 마음의 작은 변화가 다른 이를 변하게 하고 세상을 변하게 합니다.따뜻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건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읍니다.
우리는 세상에 끌려 다니러 이땅에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의 주인으로 왔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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