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랑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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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오후...낮술 한잔에 나는 내 마음을 가누기가 정말 힘들었다. 전화...그리고 만남...햇볕이 마구 튕기던 가을 들녘 ,휘적휘적 그리움도 뭣도 아닌 취기로 달아오르던 정체모를 갈등들만 무수히 껴안구...흐트러진 내 모습에서 그의 사랑이라 명명하는 욕정들이 들꽃되어 피어나고 난 적당히 그 길고 긴 세월 속에 하루정도의 짧은 나태를 만끽하고 싶어했는지 모른다. 술기운은 점점 기막혀하는 내 자신앞에 객기를 부어 한층 나를 지친 얼굴로 뒤돌아 눕게 하고,그날 그 눈부셔 서걱이는 가을 빛들은 나를 따뜻하니 보듬어 주기는 했든가? 그 일이 있고 후 나는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말을 잃어가고 있다. 멍하니 쭈그리고 앉아 울기를 되풀이 하는가 하면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몽환적이기도 해 아련하니 애처롭기까지 하다. 난...사랑을 말도 안된 사랑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미친 놀음이란 걸 알면서도 한번쯤은 아직 청춘의 나를 재현해보고 싶은 충동심은 또 뭐란 말인가.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은 님과의 사랑앞에 가을은 아하 가을은 또 왜이리 절정이란 말인가. 그냥 바라만 보아도 이미 저만치로 걸어가 벤취 위 낙엽이 될까 빨간 사루비아 위를 선회하는 잠자리가 될까 하얀 새털구름사이엔 파랗게 아주 파랗게 담겨 있는 쪽빛 그리움,낭만, 사랑, 고독이라는 시어들.그래서 그래서 나 지금 더욱 미친 사랑노래를 하고 싶어지네 할수만 있다면 아주 짧고 아주 격정적이게 때로는 아주 미치게....
주제:[수필] 강**루**님의 글, 작성일 : 2000-10-03 00:00 조회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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