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외로움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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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다보면 차가움도 아픔도 배신도 느낄 수 있다
그러다 가장 행복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그 느낌일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밀린 세월에 대한 배신일 것이요
그대에 대한 의문으로 남겨짐이다
난 지금 작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난 행복하다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기에 이렇게 조금씩 나에게로
밀려드는 벅참은 무엇을 뜻함인가
그건 기다림의 배신도 미움도 아닐 것이다
그저 순수한 나의 마음일 것이다
이제는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그녀를 끝까지 볼 수 없을까 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되새겨 보곤 한다
멀리서 농구공 튀는 소리는 나의 심장 박동소리보다
미세하다
그 소리가 멀어짐에 나의 두근거리는 마음도 소리 없이
멈추어 간다
난 이렇게 서서히 잠들어 간다
이젠 외로움에 지쳐
서서히 죽어 간다
외로움에 이미 난 죽어 있었다
그리고 깨어나지 못하고 헤메이고 있다
그의 품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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