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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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 岸

세상에 던져진 무수한 말들, 그 말들과 말들의 허실을 생각해보면 어느것이 옳고 그른가
를 일이 다 끝난 후에 알게된다. 모순투성이 생각들에서 도출된 말들이 정당화된다는 愚鈍
스러움은 어제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는게 없는 것 같다.
일상에 던져진 말들은 어쩌면 괴팍스런 환영이 아니던가. 믿음이 사라져버린 말들에서 믿
음을 기대하고 希望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곤궁스럽다. 삶이라는 껍질이 왜 이리 거추장스러운 것일까. 넌절이 나기 시작한다. 돌아
보면 그 누군가를 바라보고 싶어도 세상에 버려진 것은 나 홀로이니, 해괴스러운 일이다. 생
각의 변죽이라는 허드렛일이 거추장스럽다.
스스로가 꾸었던 것은 무엇일까. 희망이라는 보이지 않은 무지개 빛 소망들. 그 보이지않
은 것들을 향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 그런데 우리는 그 많은 시간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었는지도 가끔 모르는 듯 하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 보내는 무수한 의문의
파편들을 일일이 짚어 볼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는 것은 어느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누군가를 향하여 바라보는 생각은 한번은 가져본다. 그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앞서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대개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 그러기에 홀로 설 수 없는 사람들의
생각인 듯 하다.
바람이 무척 많이 분다. 마른 갈대들이 일제이 부수수 마른 솜털같은 殘骸를 떨궈내고 엎
드리듯 반은 떼9는다. 거친 바람에 어쩔 수 없는 무게는 바랜 기억조차도 묵묵한 것 같다. 살
아왔던 시간들의 방편에서 다 털려버린 것 같은 연속성. 그런데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더
털린 듯이 살아야 하는가.
비워버린 마음을 無心이라 한다. 그런데 無心을 해석하기에 따라서 그 의미는 千篇一律적
이다. 그러기에 해석하는 방법이란 어떤 목적성을 띄는냐에 따라서 見解를 달리한다. 無心을
超脫적인 입장에서 보면 관심의 유도인 것 같다. 관심을 어디로 유도 하는가. 그것은 무관심
적인 부정의 견해가 아니라 관심을 다른 방향에 두는 것이다.
삶의 구절 구절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려는 견해는 이러한 유도적인 입장에서 위험스런
일이다. 어떠한 사실을 실지로 알지도 않고 그것을 다 알고 있는양 말해보리면 해석은 부정
에 이르기 마련이다.
어떤 방법으로 이르게 되든 삶은 개개의 존재적인 가치지만 개개의 존재적인 가치로 삶의
모습들이 공존하는 사회를 유추 할 수 없다.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존의 보는 모습은 그리 밝지도 않다. 오히려 벽을 쌓아두고 싶은 일이 많다. 이런 그릇
된 생각을 하는 것이 요즘의 삶의 방식들이 아닌가를 물어본다.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마는 갈대들을 향하여 저 수많은 갈대들이 저들의 鎭魂曲의 사무침
을 뱉어내듯 바람은 종일 칙칙한 소리를 낸다. 그 갈대들은 다 죽었을 것인가. 저렇게 아무
런 말도 뱉어보지도 못하고 그들의 삶을 斷絶했을까.
아니라는 말로 도리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죽음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그
렇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은 마음의 바라봄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공존되지 못하
고 홀로 버려진 듯 사는 삶을 죽음 같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內部는 너무나 평이한 말들에 의해 論해진다. 단순성에 기대인 話法은 확실치 않
는 자신의 생각만을 들추어내는 것이다.
말들의 허실이 가져온 것은 利己에도 문제가 있지만 전체성을 看過하고 단순한 도출된 사
실로 판단해 버리는 문제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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