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어제 두개의 슬픔에 눈물짓고 싶었습니다.
copy url주소복사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코트속에서 웅크린채 순간의 따뜻함에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건널목...... 모두 무엇에 쫓기듯 불은 색 아래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죠... 이유없이 전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어느 할머니가 반대편에 서 계셨습니다..
검은 밍크코트, 모자, 장갑까지... 그 모습은 할머니라고 하기엔.... 흔히 생각하는 마음좋은 할머니라고 하기엔.. 너무도 부유해 보였습니다. 그런 미래가 제게 기다리고 있길 바라지 아니할수없었습니다.
그때 또 다른 할머니가 그 옆에 서셨습니다..
낡은 잠바... 낡은 장갑... 모자 대신 목도리로 싸맨 얼굴.... 그 모습엔 오직 추위와 외로움만이 비춰보였습니다. 낡은 장갑속의 두 손은 폐휴지로 가득한 리어카를 쥐고 있을뿐이었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그 모습... 무엇인가의... 그 무엇인가의 따뜻한 마음을 바라는 듯한 그 모습... 그리고 그 옆에 화장으로 더욱 곱게 보이는 할머니...
그 대조적인 현실에 눈을 둘수없었습니다. 같은 공간속에서 너무도 다른 두 현실을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쓸쓸히 그 슬프고 힘들어 보이는 할머닌, 또다시 다른곳으로 힘들게 리어카를 끌며 사라지셨습니다. 길을 건너며....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잔인한 대조적 현실을 만든걸까요... 같은 공간속에 그들에게 그토록 힘들고 슬픈 모습을 만들어낸걸까요.
순간.. 너무도 허무한 현실에 눈물짓고 싶었습니다.
그날 밤이었습니다. 시험 공부를 마치고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건널목으로 가는길... 어느 중년의 아저씨께서.... 그렇게 누워있었습니다.
그토록 차가운 바닥에 누워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속엔 힘든 현실에 대한 슬픔만이 들어있었습니다. 또다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어서 빨리 건널수있길 빌며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절 힘들게 하는거죠?
눈물이 나오려 했습니다. 전 그분을 도울 아무런 힘도 지니지 못했습니다. 다가가 일어서시라는 한 마디도 못 건넨채 어서 이 현실에서 벗어나기 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계속 노랠 부르고 계셨습니다...... 슬픔... 외로움.... 절망..
모든것을 지닌 그 노랜........ 제겐 행복에 대한 따가운 비판으로만 들려올뿐입니다.
서둘러 길을 건너면서도 그 분에게서 눈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어서 누군가 그 분을 일으켜 주길 바라고만있었습니다.
어느 아저씨께서 다가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일으키셨습니다..... 흘리고 싶었습니다.
그토록 매마른 제 두눈을 원망한적이 없었습니다. 강압에 의해 더욱더 잔혹한 제 두눈...... 남자란 이유로 더욱 잔혹해져버린 제 두눈을 원망할뿐이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한채 그저 슬퍼할뿐이었습니다.
그들을 그렇게 힘든 현실로 매몬 그 무엇인가에대해 눈물 흘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아십니까... 누군가가 따스한 행복에 있다면, 그 누군가는 차가운 현실에서 고통스러워 한다는것을...
어제..... 두개의 슬픔에 눈물짓고 싶었습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