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해 보니
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해준적 없습니다.

내 진심을 잘 모르겠다던 당신말.
도대체 사랑하기는 하는거냐던..

그러고 보니.
진심으로 당신에게
사랑한단 말 한번 해주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사랑을 몰라서
그것이 사랑인줄 몰랐을 뿐
결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던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단 말은
너무 쉽게 하는것이 아니라고 했지요.
사랑한단 말을 너무 쉽게 뱉어 버리면
민들레 홀씨처럼 가벼워 져서
날아가 버릴지 모른다는 당신의 말에
그렇게 아끼고 아꼈을 뿐 결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던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껴놓은 사랑이 내가 감당할수 없을 만큼에
아픔으로 내게 다가와 말하려고 했을땐
당신이 곁에 없었을뿐 당신을 결코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다른 사랑을 찾은
당신에게는 들리지 않을테지만,
남겨졌을때, 후회하지 않게,
쉽게 나를 떠나지 못하게
사랑한단 말로 사랑을 구속해 두겠습니다.
다른,사랑이 찾아오는 그때는..

주제:[수필] 정**련**님의 글, 작성일 : 2000-06-26 00:00 조회수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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